어둠 속으로 들어가게 된 이유는?
10대 빈집털이범 3인조 도둑 록키, 알렉스, 머니는 하루하루 궁핍한 삶에서 벗어나고 싶어 한다. 알렉스의 아버지는 보안회사의 직원으로 알렉스는 아버지가 관리하는 집의 열쇠를 훔쳐 남의 집을 털어 돈을 벌고 있었다. (록키와 머니는 연인관계인데 알렉스는 이를 알고 있지만 록키를 좋아하고 있다. 그래서 록키가 위험에 처했을 때 알렉스가 도와주는데 알렉스의 사랑이야말로 진정한 사랑이 아닌가 생각한다.) 한편, 디트로이트의 버려진 동네에 혼자 사는 눈먼 노인이 있다. 노인의 딸이 교통사고로 사망하며 받은 엄청난 보상금이 집안에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눈먼 노인은 곧 록키, 알렉스, 머니의 표적이 된다. 빈집털이범 3인조는 눈먼 노인의 재산을 훔칠 계획을 세우고 집안에 잠입하게 된다. 하지만 사실 군인 출신의 노인은 뛰어난 격투술 구사할 줄 아는 무술의 달인이었다. 집에 잠입하자마자 록키의 연인인 머니는 눈먼 노인의 총에 맞아 죽게 된다. 록키와 알렉스는 눈먼 노인의 집에서 재산을 훔치기 위해 잠입했지만 오히려 목숨이 위험한 상황에 처해 탈출해야만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록키와 알렉스는 살아남고자 어둠 속에서 눈먼 노인과 사투를 벌인다. 눈먼 노인의 집에서 돈을 가지고 무사히 탈출할 수 있었을까?
내가 어둠속에 주인공이라면
영화를 볼때 나는 숨쉬기가 힘들었다. 숨을 참게 된 이유는 어둠을 싫어하고 추격하거나 깜짝 놀라는 장면이 종종 있었기 때문에 무서웠다. 유독 어둠을 싫어하는 이유는 어느 순간부터 인지 나도 모르겠다. 그리고 비타민A가 부족하진 않다. (비타민A가 부족하면 어둠에 취약하다.) 또한, 어둠에 유독 약해 앞이 보이지 않기도 하고 앞이 보이지 않으면 막연한 두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영화 속 주인공인 록키가 어둡고 죽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두려움을 이겨내고 살아님기 위해 눈먼 노인과 사투를 벌이는 게 대단해 보였다. 비록 영화속 주인공은 눈먼 노인의 재산을 훔치기 위해 그의 집으로 들어갔지만 말이다. 눈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목숨을 잃을 위험에 처했기에 두려움은 배가 되었을 것이다. 영화 보는 내내 몰입을 과하게 했었다. 추격과 잡힘, 어두움, 탈출을 위한 여정을 거치며 상황적 두려움이 나에게 크게 와닿았다. 이런 공포는 영화 보는 내내 숨을 참게 만들었고 때문에 숨을 쉬기 힘들었다. 내가 주인공인 록키의 상황이라면 나는 그 상황을 견디지 못할 것이다. (사실, 나는 애초에 돈을 탐내서 그 집에 들어가지도 않았을 것이다.) 패닉으로 인해서 머릿속이 하얗게 된다거나 뇌가 거의 정지상태일 듯 한 나의 상태가 상상이 간다. 상상만 해도 너무 무섭다. 영화가 주고자 했던 메시지를 고민해 보았다. 남의 재산을 탐하면 안 된다.? 사실은 눈먼 노인도 잘못된 부성애를 가진 아버지다.? 나는 답을 내리기 어렵다.
스티븐 랭(눈먼 노인)에 대해
스티븐랭은 1952년생으로 나이보다 훨씬 어려보이는 외모를 가지고 있다. 한국나이 71세로 엄청난 멋쟁이 신사같다. 스티븐 랭은 1985년도 부터 활동한 다작 배우이다. 최근까지도 영화에 출연한 작품이 많이 있는데 나이가 들어서도 자신의 일을 계속할 수 있다는 것도 배우란 직업의 정말 매력적인 부분이다. 앞으로 스티븐 랭이 출연한 영화 '아바타2'의 개봉이 곧 다가오는데 정말 기대 된다. '아바타' 영화를 수능을 앞두고 보았는데 그 시절이 생각난다. (벌써 10년전이라니 믿기지 않는다.) 스티븐 랭은 '아바타'에서 마일즈 쿼리치 역으로 출연했다. '맨인더다크'에서는 퇴역군인으로 '아바타'에서는 현역군인으로 출연, 군인의 역할로 많은 영화에 등장하는 것을 보니 외국에서 그의 이미지가 군인의 역할과 잘 맞다고 생각하나 보다.(스티븐 랭이 연기하는 로맨스나 잔잔한 장르의 영화도 보고 싶다. 내 생각에는 그의 이미지에 로맨스를 연기하면 여성팬들이 많아질 것같다.) 맨인더다크(2016)의 속편인 맨인더다크2(2021)의 영화관람도 추천한다. 전작과는 다른 내용의 시놉시스로 맨인더다크를 재미있게 보았다면 후속편을 보아도 후회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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